안성 객사는 공민왕 12년(1363) 이전에 건립된 이후 조선후기에 지붕기와를 바꿨고, 근대기인 1931년, 1995년 2차에 걸쳐 이건했다. 그럼에도 항아리형 보와 포작의 구성법, 첨차의 형태 등이 고려말의 건축적 수법을 간직하고 있다. 고려시대 건립된 객사로 현존하는 객사 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 됐다. 살미와 살미 사이에 장식재와 같은 동그란 부재를 깎아 놓은 특징이 있다. 공포에 이런 모습이 남겨진 건물은 ‘안성 객사 정청’이 유일하다. 또 대들보와 종보는 항아리형 보를 사용하고 있다. 항아리형 보는 고려후기 건축물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문화재청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