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재개 V리그, 男 선두경쟁·女 현대건설 신기록행진 ‘볼만’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가 6일의 달콤한 올스타전 휴식기를 갖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 시작되는 5라운드부터 더욱 뜨거운 순위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전체 일정의 ⅔를 소화한 V리그 잔여 2라운드 관심사는 남자부의 경우 선두 및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지며, 여자부는 선두 독주를 하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의 역대 최다승점 기록 경신 여부다.

남자부서는 4라운드까지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이 승점 4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 KB손해보험(41점), 서울 우리카드(38점)가 그 뒤를 쫓고있다. 4라운드 막판 2연승을 거두며 다시 상승 기류를 탄 대한항공이 다소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KB손해보험과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카드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4라운드 들어 막판 3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한풀 꺾인 KB손해보험은 오는 29일 대한항공과의 5라운드 첫 경기서 승리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4라운드 중반까지 8연승 후 2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로 시즌 중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선두 경쟁에 뛰어들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한 4위 수원 한국전력(36점), 5위 천안 현대캐피탈(34점)이 상위권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이들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 경쟁도 볼만하다. 특히, 3·4위 팀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열릴 수 있어 예년보다 중위권 팀들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봄배구를 향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절대 강자’인 현대건설이 여자부는 물론, 역대 V리그 최다 승점 기록 경신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68점인 현대건설은 앞으로 6점만 추가하면 6구단 체제하인 지난 2012-2013시즌 화성 IBK기업은행이 기록한 73점을 뛰어넘게 된다. 더불어 17점을 추가할 경우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가 ‘왕조’를 구축했던 2011-2012, 2014-2015시즌 기록한 84점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11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2승만 추가하면 팀 최다연승 기록을 세우게 되고, 4승을 추가하면 여자부 V리그 최다 연승 기록(14연승)도 갈아치우게 돼 향후 5·6라운드에서의 다양한 기록경신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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