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축제’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임성진(수원 한국전력)이 ‘왕별’인 남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임성진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과 퍼포먼스로 기자단 투표서 8표를 받아 6표를 획득한 임동혁(인천 대한항공)을 제치고 생애 첫 올스타전 MVP로 뽑혔다.
여자부는 이소영(대전 KGC인삼공사)이 16표를 받아 6표에 그친 이다현(수원 현대건설)을 따돌리고 MVP로 뽑혔고, 남녀 세리머니상은 노우모리 케이타(의정부 KB손해보험)와 이다현이 이름을 올렸다. PLAY OF THE DAY는 김해란(인천 흥국생명)이 수상했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강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조재성(안산 OK금융그룹)과 이소영이 우승했다. 조재성은 남자 결승에서 시속 121㎞를 찍어 114㎞를 기록한 임성진을 제쳤고, 이소영도 시속 91㎞ 서브를 넣어 86㎞에 그친 정윤주(인천 흥국생명)를 누르고 개인통산 세 번째로 서브 여왕에 올랐다.
2천850명의 관객이 찾은 이번 올스타전서 K-스타(남자부 대한항공, OK금융그룹, 한국전력·여자부 서울 GS칼텍스, 화성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와 V-스타(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KB손해보험, 천안 현대캐피탈, 대전 삼성화재·여자부 흥국생명, 김천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로 나뉜 14개 구단 선수 40명은 이날 만큼은 승부를 뒤로 하고 별들의 축제를 즐겼다.
15점 3세트 경기로 열린 본 경기서 1세트는 여자부, 2세트는 혼성 경기, 3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열렸다. 중간중간 케이타와 레오(OK금융그룹)가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 1세트를 뛰고 리베로 김해란과 노란(KGC인삼공사)이 3세트에서 남자들 사이에 포진해 볼 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서 K-스타가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섰지만, 세트별 득점을 합친 총점은 V-스타가 41-40으로 앞서 승리는 V-스타에게 돌아갔다.
한편, 프로배구는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28일 서울 우리카드-천안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경기와 인천 흥국생명-수원 현대건설의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5라운드에 들어간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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