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미크론 2주 내 우세종될 수도”…신규확진 4천167명

정부가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될 경우 5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백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이 2주 이내에 우세종화될 수 있다”며 “현재 확진자 규모는 줄어드는 상황에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될 시 확산이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백신이 존재하지 않은 오미크론의 국내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12.5%다. 정부는 2주 이내에 오미크론이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를 밀어내고 50% 이상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지난해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에 이어 5차 대유행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4천385명)보다 218명 적은 4천167명이다. 1주일 전(지난 6일·4천125명)보다는 42명 많지만, 2주 전(지난달 30일·5천34명)과 비교하면 867명 적다.

위중증 환자는 나흘째 700명대인 701명이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44명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1천535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주한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 중인 평택시에서는 이날 355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16일째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도내 중증 병상 가동률은 38.9%(632개 중 246개 사용)로 지난해 7월 초 4차 유행 후 약 6개월 만에 40%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1천명분이 도착했다. 정부는 65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의 확진자에게 이를 우선 처방할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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