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자락의 옛 경원선 폐터널 역고드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연천군에 따르면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자락 일제강점기 때 건설된 옛 경원선 폐터널에선 해마다 겨울이면 역고드름이 생기고 있다.
길이 100m에 너비 10m 규모인 폐터널 내 낙수로 고드름이 지면과 천장을 이어주고 있다.
맑은 수정같은 역고드름은 세월의 흔적과 한데 어우러지면서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국적으로도 드문 역고드름이 입소문을 타면서 겨울이면 수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다.
연천군은 관광객이 늘자 폐터널 입구에 관광안내판을 설치하고 인근에 주차장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 편의를 위해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김광철 군수는 “일제강점기 건설된 옛 경원선 폐터널이라는 점에서 위험할 수 있어 터널 내 진입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천=박정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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