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KB손보, 5일 삼성화재 상대로 선두 도약 노려

주말 현대캐피탈전 등 하위권 팀들과의 원정 2연전에 큰 기대감

의정부 KB손해보험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이번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선두 도약을 위한 연승행진 이어가기에 나선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1승8패, 승점 36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인천 대한항공(12승8패)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승수에서 뒤져 2위에 머물러 있다.

KB손해보험은 5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최하위(7위) 대전 삼성화재(22점)를 상대로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 뒤, 8일 오후 2시에는 천안 원정에 나서 6위 현대캐피탈(25점)과 대결하게 돼 선두로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ㆍ2라운드를 모두 3승3패, 5할 승률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던 KB손해보험은 2라운드 후반 3연승과 3라운드 전반 3연승으로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3라운드 후반 선두 인천 대한항공과 안산 OK금융그룹에 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수원 한국전력과 4라운드 첫 경기인 OK금융그룹을 3대1, 3대0으로 연파하며 선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더욱이 대한항공이 지난 2일 신년 첫 경기인 서울 우리카드전서 0대3으로 완패를 당해 KB손해보험으로서는 선두 탈환의 기회를 잡게 됐다.

KB 손해보험은 득점(695점)과 공격성공률(56.26%), 서브(세트당 0.62개), 후위공격(성공률 58.84%), 퀵오픈(성공률 74.38%) 1위와 오픈공격(성공률 48.73%) 2위 등 공격 전 부문 최상위를 달리고 있는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가공할 공격을 퍼붓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그러나 ‘토종 에이스’인 레프트 김정호가 지난달 2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발목이 꺾여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으면서 6주간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뼈아프다.

후인정 감독은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로부터 영입한 레프트 한성정과 기존의 박진우(센터), 홍상혁(레프트) 등 토종 선수들이 김정호의 공백을 어느정도 메워준다면 충분히 선두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이번 주 맞대결을 펼칠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맞대결에서 모두 2승1패로 앞서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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