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ㆍ양효진 36점 합작, 3-0 완승…2위 道公에 15점 앞선 선두 질주
수원 현대건설이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여자부 선두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최종전서 36득점을 합작한 야스민(20점), 양효진(16점)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김희진, 김주향이 나란히 13득점을 올린 화성 IBK기업은행에 3대0(25-20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7승1패로 승점 51을 기록, 9연승 중인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36점)와의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까지 17-17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황민경과 양효진의 연속 오픈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 김주향의 공격을 양효진이 블로킹으로 막아내 20-17로 균형의 추를 기울게 했다. 이어 24-20 상황서 야스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돼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도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양효진의 공격이 맹위를 떨쳐 손쉽게 승리했다. 9-9로 맞선 세트 초반 양효진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해 앞서나갔고, IBK기업은행 표승주와 김희진이 연속 공격 범실을 하는 틈을 타 리드하기 시작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야스민의 후위 공격이 잇따라 폭발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세트 막판 김희진의 서브 범실까지 더해져 5점 차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서도 초반 6-6으로 팽팽이 맞섰으나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균형을 깨뜨렸다. 황민경, 양효진, 이다현, 야스민이 번갈아 가며 득점을 쌓아 리드를 했지만, 김주향과 김희진의 공격으로 맞선 상대에 13-13으로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이 연속 공격 범실로 2점을 헌납했고, 현대건설은 이 틈을 타 잇따른 공격 성공으로 19-1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IBK기업은행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김주향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24-22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효진은 경기 뒤 “예상보다 성적이 좋아 선수단 내 분위기도 너무 좋고 큰 일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라며 “작전타임 때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대화도 활발하고, 그 덕분에 고비도 잘 넘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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