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 신전 발굴 과정에서는 아름답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도자기와 도예품이 출토됐고, 화려했던 아스테카 문명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이곳에서 발굴한 유물은 신전에 있는 박물관에 보관돼 있고, 태양의 돌은 멕시코국립인류역사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아스테카 문명에서 신앙관도 테오티우아칸처럼 그들이 믿는 태양이 생명을 다하면 자신들의 세계도 사라진다고 생각해 사람을 희생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치렀다. 그 흔적은 신전 벽면에 돌로 두개골을 만들어 붙여놓은 솜판틀리(Tzompantli)에서 찾을 수 있다.
신전 주변에는 크고 작은 신전과 부속 건축물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정복 후 이곳으로 건너온 가톨릭 성직자가 남긴 사료에 따르면 원래 대성당 자리에 있던 신전을 부수고 그 돌을 사용해 교회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신전 밖 시장 자리에는 이곳이 아스테카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이었다는 것을 알리는 모형도가 화려했던 그 시절을 알리고 있다.
마요르 신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은 Libreria Porrua 서점 2층 카페다. 이곳은 멕시코시티에서 알려진 장소로 현지인과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식사 때는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식사 시간이 아닐 때는 차를 마시며 신전을 감상할 수 있다.
박태수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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