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현수제승법수

현수제승법수는 여러 법문(法文)에서 부처의 깨달음을 명수(名數)로 정형화해 설명한 것을 수집 수(數)를 차례로 벌려 쉽게 검색할 수 있게 엮어 놓은 일종의 사전이다.

이 법수는 당나라 스님 현수가 엮은 구집(舊集)이 전래되지 않아 명나라 스님 행심(行深)이 다시 엮어 선덕(宣德) 2년(1427)에 간행한 명판본을 성화년간(1465∼1487)에 입수 도인 경민이 중연을 모집해 처음으로 연산군 6년(1500) 경상도 합천 가야산 봉서사에서 개판한 것이다. 엮음의 체재는 권 제1권부터 권 제10가지에 각 숫자에 해당하는 명수를 함께 모아 배열 설명하고 권 제11에는 그 이상의 숫자에 해당하는 것을 일괄 수록했으며 그 끝에 <팔식심왕제문요간>을 붙이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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