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이미 구단과 약 5차례 만나…외야 FA는 계속 시장 관망 중
‘프로야구 챔피언’ KT 위즈가 과열된 FA시장 속에서 주전포수 장성우와 재계약을 맺는 등, 집토끼 단속을 골자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20일 KT는 내부 FA인 황재균(35ㆍ3루수), 장성우(32ㆍ포수), 허도환(39ㆍ포수) 중 장성우와 4년 42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황재균의 잔류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성우와 마찬가지로 황재균도 구단 내부서 대체자가 마땅치 않은데다, ‘우승 공신’으로서의 입지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올해 117경기에 나서 타율 0.291과 10홈런에 그치며 노쇠화 우려를 낳았으나 한국시리즈서 타율 0.286과 함께 2차전 선제 솔로포, 4차전 선제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지난 2018년 4년 88억원의 계약으로 KT에 합류해 타율 0.297과 76홈런으로 맹활약한만큼 실적도 상당하다.
KT로서는 만약 황재균이 이탈하면 권동진, 신본기, 천성호, 김병희, 오윤석 등 기존 백업자원들을 활용해 자리를 메워야한다. 이들 상당수가 주전 경험이 적은 선수라 구단은 반드시 잔류를 시킨다는 입장이다.
당초 장타력 보강을 골자로 외야 FA를 영입하려던 계획도 이어나갈 전망이다. KT는 최근 김재환(두산), 박건우(NC), 김현수(LG) 등이 도장을 찍은 상태지만,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영입을 기조로 FA 시장을 계속 관망하고 있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운영팀장이 이미 황재균 선수와 3~4차례 만났고 나도 지난주 선수를 한번 만났다. 해를 넘기기 전까지 선수를 잔류시키는게 목표”라며 “장타력 있는 외야수들이 대거 도장을 찍은 상태지만 아직 우리팀은 FA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다. 전력 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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