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4연승 좌절…삼성화재 높이 넘지 못해

러셀의 고공폭격에 1-3 완패…다우디 분전에도 아쉽게 연승행진 마침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수원 한국전력과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수원 한국전력 선수들이 삼성화재 카일 러셀(오른쪽)의 강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대전 삼성화재의 높이를 넘지 못하며 연승행진이 3에서 멈췄다.

한국전력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서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의 24득점(3블로킹) 분전에도 상대 카일 러셀(28득점)과 황경민, 정성규의 높이를 넘지 못해 1대3(20-25 18-25 25-15 20-25)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승점 24(9승 5패)에 머물며, 선두 인천 대한항공(승점 27)과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25)에 뒤진 3위에 그쳤다.

한국전력은 1세트 5-6으로 근소하게 뒤진 초반 러셀의 백어택 공격과 황경민의 블로킹에 연달아 점수를 내줬고, 서재덕의 오픈 공격 범실로 순식간에 점수가 5-10까지 벌어졌다. 분위기를 내준 한국전력은 결국 세트 막판 한상길에게 연속 속공을 허용했고, 임성진의 스파이크서브 범실로 결국 세트를 내줬다.

2세트서도 한국전력은 5-7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러셀의 3연속 오픈 성공 득점으로 5-1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고 결국 정성규와 황경민의 백어택과 블로킹을 곁들인 공수 활약을 넘어서지 못해 세트를 연거푸 내줬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서 다우디가 지난 두 세트에서의 9득점 부진에서 벗어나 맹활약을 펼치며 반전을 맞이했다. 세트 초반 다우디의 스파이크서브와 서재덕의 오픈성공 득점으로 7-2로 앞서나갔고, 신영석과 김동영의 스파이크서브가 계속 맞아떨어지며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4세트서 한국전력은 19-21로 근소하게 뒤진 세트 막판 신영석의 서브 범실과 상대 정성규, 황경민의 연속 백어택 성공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황동일 한국전력 세터는 “경기 전 서브 범실 여부 및 정확도가 승패를 가를거라 생각했는데 아쉽게 디테일한면에서 삼성화재를 넘어서지 못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올 시즌 풀세트 승리가 많아지는 등 선수들이 예년보다 더 승리 의지가 강한데다 집중력도 높아진 상태다. 선두 탈환을 목표로 계속 시즌을 치러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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