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894명…전국ㆍ경기도 신규확진 토요일 최다

국내 신규 코로나19 하루 위중증 환자가 9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전국ㆍ경기도의 신규 확진자가 토요일 기준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더욱이 중증 환자 병상이 이미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급증하는 위중증 환자로 인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응급실에서 100시간 넘게 기다리는 경우까지 발생하는 등 의료체계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 856명보다 38명 늘은 894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수도권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86.5%로 집계됐으며 해당 지역에선 1천739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병상이 없어 대기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는 6천689명을 기록, 토요일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5명 늘어 누적 90명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도 2천15명이 확진돼 5일 연속 2천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데다 토요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도내 중증 환자 병상은 381개 중 310개(81.4%)가 사용돼 전날(78.5%)보다 11개가 감소한 71개가 남은 실정이다. 이날 도내 추가 오미크론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13일부터 청소년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고자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등 집중 지원 주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같은 날 부스터샷의 순차 예약을 접수한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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