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경험ㆍ리더십 겸비…팀 재정비ㆍ정상화시킬 적임자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신임 감독으로 김호철 전 국가대표팀 감독(66)을 8일 선임, 정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김호철 감독은 오는 18일 인천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2023-2024시즌까지 3년간 IBK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신임 김호철 감독은 세터 출신으로 선수시절 국내 실업무대와 이탈리아 리그에서‘컴퓨터 세터’로 명성을 날렸으며, 현대캐피탈 감독과 국가대표 감독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만들어내는 등 선수와 지도자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팀웍과 소통을 통해 선수 특성에 맞게 훈련을 실시하는 지도자인 만큼 최근 위기에 처한 IBK기업은행의 정상화는 물론, 올바른 배구단 문화를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받는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정상적인 경기일정 소화를 위한 구단 요청에 따라 임시로 감독대행직을 수행하다가 사표를 제출한 김사니 코치의 사표도 수용했다. 또, 팀을 무단이탈하고 임의탈퇴를 번복한 조송화 선수와 관련해서는 오는 10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와 관계없이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김호철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하루속히 팀을 재정비해 팀이 명문구단으로 다시 자리매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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