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정현ㆍNC 나성범ㆍKT 황재균 등 주목…26일부터 전 구단 상대 교섭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스윕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야구의 스토브리그가 막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올 시즌 통합 챔피언인 KT의 장성우, 허도환(이상 포수), 황재균(내야수)을 포함한 19명의 2022년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자 명단을 공시했다.
구단별로는 정규리그 2위 삼성이 4명으로 가장 많고, KT와 두산, 롯데가 각 3명, LG 2명, 키움, NC, KIA, 한화는 각 1명이며 SSG는 자격 취득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이날 고시된 FA 가운데는 두산의 외야수 김재환, 박건우와 삼성의 투ㆍ포수 백정현, 강민호, LG의 외야수 김현수, 키움 내야수 박병호, NC의 나성범, 롯데 손아섭(이상 외야수), KT 황재균 등이 대어급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의 선발투수 백정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위(2.63점)와 다승 공동 4위(14승)에 오른 에이스로 스토브리그서 가장 주목을 받을 전망인 가운데, 거포형 외야수인 나성범, 김재환에 최다안타 부문 4위 손아섭(173안타)도 FA 이적 여부가 관심사다.
또 장성우와 삼성 외야수 박해민, LG 내야수 서건창, 롯데의 내야수 정훈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FA 자격 취득 선수들은 공시 후 이틀 뒤인 오는 24일까지 KBO에 FA 권리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하고,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25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을 받은 선수들은 KBO의 공시 다음 날인 오는 2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국내 모든 구단과 교섭이 가능하다.
이번 대상자 중 A등급은 5명, B등급은 9명, C등급은 5명으로, 등급에 따라 보상 범위가 다르다.
신규 FA 선수 가운데 A등급(기존 FA 계약선수를 제외한 해당 구단 내에서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순위 3위 이내 및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의 선수)은 해당 선수의 직전연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FA 획득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직전 연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뜨거웠던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서 KT 위즈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루며 2021시즌을 마감한 프로야구는 FA 선수들의 영입을 둘러싼 스토브리그가 이어지면서 또다시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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