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KB손보 꺾고 V리그 남자부 선두 복귀

다우디 30점 맹활약 3-0 완승…현대캐피탈에 2점차 앞서

21일 의정부체육관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정규리그 경기서 한국전력의 다우디 오켈로(가운데)가 KB손해보험 수비진을 뚫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한국전력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의정부체육관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서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의 30득점(3블로킹) 활약에 힘입어 3대0(25-18 25-21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승점 18(6승 3패)을 기록,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16)을 제치고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세트 14-14로 맞서던 중반 다우디의 백어택 공격과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앞서갔다. 이어 18-15서 다우디가 상대 에이스 노우모리 케이타의 백어택 공격을 연속 가로막았고, 24-18 세트 포인트 상황서 김동영이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서도 15-14로 근소하게 앞서간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속공과 다우디의 오픈 공격이 성공해 18-16으로 달아났고, 다우디의 연속 퀵오픈과 조근호의 블로킹이 더해져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지만 14-8로 앞선 상황서 다우디를 벤치로 불러들인 후 KB손해보험에 추격을 허용했다. 임성진의 공격 범실과 조근호의 블로킹 실패로 18-17로 쫓기면서 결국 다우디를 다시 투입해 끈질기게 따라붙는 상대를 2점 차로 제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다우디를 상대하는 상대 레프트의 높이가 낮아 출전 빈도를 높였다”라며 “최근 팀 분위기가 밝아지고 선수들간 호흡도 잘 맞고 있다. 황동일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앞으로도 다우디와 좋은 경기를 선보이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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