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ㆍ구단, 화성어차 퍼레이드 등…구단, “시와 조율 통해 조만간 확정”
1군 데뷔 7시즌 만에 처음으로 통합 챔피언에 오른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고지 수원시에서 팬ㆍ시민들에게 우승의 감동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할 전망이다.
21일 KT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늦어진 한국시리즈 일정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홈에서 한국시리즈(KS)를 치르지 못하고 중립지역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을 상대로 스윕 우승(4연승)을 달성한 KT는 연말 행사를 겸해 홈 팬 및 수원시민들과 만나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8일 KS 우승 직후 염태영 시장이 수원의 명물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인 수원 화성(水原華城)의 관광용 차량인 ‘화성어차’를 이용한 카페레이드 제의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 KT 구단 관계자는 “늦어진 가을야구로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역사적인 창단 첫 통합우승 순간을 홈 팬들과 함께하지 못해 구단은 물론 팬들께서도 많이 아쉬워 하신다”라며 “구단 입장에서도 홈 팬들에게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에 빠듯한 일정이지만 팬ㆍ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를 적극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당초 KT 구단은 매년 연말에 진행해온 ‘팬 페스티벌’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언택트 라이브 토크쇼’로 진행된데 이어 올해도 늦어진 일정에 선수들의 결혼 등 개인사가 러시를 이뤄 개최가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시가 먼저 시민들을 위한 행사를 제의한 데다 우승의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연말 수원시와 함께 6년째 진행해온 ‘사랑의 산타’ 행사를 확대해 팬ㆍ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팬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려 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에 대해서는 이번 주 중으로 수원시와 논의해 마련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행사 시점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쯤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