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2021 ITF IMG 국제주니어테니스 투어대회’ 유치

‘G-스포츠클럽’ 꿈나무 육성… 주니어테니스 메카 도약
한국·미국·영국·일본·독일 선수들 참가, 대회 장소인 시립테니스장 시설 ‘엄지척’

ITF IMG 오산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 포스터

오산시가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오산G-스포츠클럽’의 성과가 가시화 되면서 국내 주니어테니스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오산G-스포츠클럽’을 도입해 지역 내 우수선수 발굴과 엘리트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1 ITF IMG 오산 국제주니어테니스 투어대회’를 유치해 오는 20일까지 새로 개장한 시립테니스장에서 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테니스대회 유치를 중심으로 오산G-스포츠클럽 테니스의 성과를 알아본다.

오산G스포츠클럽 테니스부원들
오산G스포츠클럽 테니스부원들

■ ‘국제주니어테니스 투어대회’ 유치

이번 대회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정식 공인한 대회로 국제테니스연맹과 대한테니스협회 주최하고 대한테니스협회, 오산시테니스협회가 대회를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오산시, 오산시체육회가 후원한다.

참가인원은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5개 국가에서 120명의 선수와 임원 등 150여명이다. 남자부는 국내 랭킹 1위인 김장준 선수, 여자부는 랭킹 2위 김단희 선수를 비롯한 남녀 70위권 이내 선수다. 성적에 따라 단식은 60점∼5점, 복식(선수당)은 45점∼5점의 세계주니어 랭킹점수가 주어진다.

지난 13일 대회장소인 오산 시립테니스장을 찾은 대한테니스협회 실무진은 “테니스장 시설이 국제대회를 치르는데 손색이 없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산시가 청학동 149일원에 조성한 시립테니스장은 총 10면 규모로 대한테니스협회가 공식 인증했다.

시는 체육관광과, 체육회, 테니스협회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오산G스포츠클럽노호영 선수 격려
오산G스포츠클럽노호영 선수 격려

■ G-스포츠클럽 테니스 유망주 육성

오산시는 지난 2018년 경기도교육청이 선진국형 스포츠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한 ‘G-스포츠클럽사업’을 도입, 오산시체육회를 통해 예산과 행정지원으로 지도자 영입, 유망주 발굴,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오산G-스포츠클럽은 엘리트 중심의 테니스ㆍ배드민턴ㆍ수영ㆍ축구ㆍ리듬체조 등 5개 종목, 8개 클럽이 육성되고 있으며, 시는 훈련강화를 위한 공공체육시설과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테니스는 초등부 5명, 중등부 11명, 고등부 8명이 이진아 감독의 지도아래 각종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18년에는 전국 주니어테니스 선수권대회 중등부 여자 단ㆍ복식 우승, 전국 소년체육대회 초등부 남자단체전 우승(노호영 선수 MVP 수상)을 했다. 2019년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중부 단체전 1위(김민서 MVP 수상), 회장배전국여자테니스대회, 여중부(단식, 복식) 1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는 전국종별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노호영), 순창ITF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 복식 우승(노호영) 등의 성적을 거뒀다.

오산G스포츠클럽 명세인, 이진아 감독과 노호영선수
오산G스포츠클럽 명세인, 이진아 감독과 노호영선수

■ 노호영 선수, 美 IMG아카데미 장학생 선발

오산G-스포츠클럽에서 유망주로 성장한 노호영 선수(오산 문시중 3학년)는 지난달 샤라포바, 애거시 등 세계적 테니스선수를 배출한 ‘미국 IMG 아카데미’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오산시 테니스 전문스포츠클럽(오산G-스포츠클럽 전신)에 입단한 노 선수는 이진아 감독으로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받았다. 이후 2018년 초등학생으로 전국소년체전 대회MVP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국대회 단체ㆍ개인전을 휩쓸었으며, 지난 9월11일 열린 ITF 양구국제주니어대회(5그룹) 남자단식에서도 우승했다.

오산G스포츠럽럽 김민서, 김하림, 노호영 선수
오산G스포츠럽럽 김민서, 김하림, 노호영 선수

노 선수는 대한테니스협회와 IMG아카데미의 ‘주니어 육성 연수생 파견’ 협약에 따른 첫 사업으로 IMG아카데미 파견 1호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IMG아카데미가 정식 사립고등학교로 등록돼 노 선수는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 앞으로 3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이와 함께 ㈔한국 주니어테니스 선수육성후원회로부터 내년부터 3년 동안 6천만원 이상의 투어 비용도 지원받는다.

이장수 오산시체육회장은 “테니스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유망선수를 배출해 오산G-스포츠클럽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국내 청소년 스포츠발전에 기여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국제 주니어테니스대회 유치 배경은

-시가 새로 조성한 시립테니스장은 계획단계부터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10개 경기장 모두 대한테니스협회로부터 국제규격 공식 인증을 받았다. 경기장을 비롯해 부대시설까지 훌륭하게 조성된 만큼 이번 대회가 오산시 테니스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산시 스포츠 정책은

-오산시는 선진국형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아이들에게 ‘1인 1체육’, 성인들에겐 ‘생활체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산G-스포츠클럽’을 통해 5개 종목의 우수선수 발굴과 엘리트선수 육성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테니스에서 노호영 선수가 미국 IMG아카데미 장학생 선발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선수단에게 한 마디

-시를 방문한 선수와 임원, 학부모님을 24만 시민을 대표해 환영한다. 선수단은 기량과 실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가을의 정취가 아름다운 오산에서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기 바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테니스를 이끌어갈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

인터뷰2=이진아 총감독
이진아 총감독

 인터뷰  이진아 오산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총감독

▲총감독으로 대회 운영 계획은

-선수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경기장 출입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오산시를 방문한 선수와 관계자, 학부모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노력하겠다.

▲국제 주니어테니스대회 오산 유치 의미는

-국내에서 1년에 개최되는 주니어대회가 6개 대회뿐인데 오산시가 대회를 유치했다는 자체가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특히 국내 최상위 랭킹선수들이 참여하는 만큼 오산클럽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오산시의 위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효과가 기대된다.

▲오산 주니어테니스 감독으로서 한 마디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물론 코치와 선수, 학부모들이 코트에 여유 공간이 굉장히 넓고 시설 자체가 잘 돼 있다고 부러워한다. 앞으로 대회가 계속 이어져 오산선수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선수가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 대회를 유치하는데 도움을 준 곽상욱 시장, 이장수 오산시체육회장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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