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관왕 강릉고에 4-0 완봉승…16일 덕수고와 패권 다툼
수원 유신고가 제49회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1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승부사’ 이성렬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올 시즌 전국대회 2관왕인 강릉고를 맞아 박시원ㆍ조영우ㆍ박준우가 이어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4대0 완봉승을 거두고 2014년 대회(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05년 대회 우승팀인 유신고는 광주제일고를 6대4로 꺾은 서울 덕수고와 1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유신고는 2회말 공격서 3득점을 선취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인 4번 이서준의 중전안타와 백성윤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박태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영진이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김준상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고, 조장현의 우중간 2루타로 김준상도 홈을 밟아 3대0으로 앞서갔다.
유신고는 선발 박시원에 이어 4회 1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한 조영우가 강릉고 정재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민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조영우가 4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3점 차 리드를 지키던 유신고는 7회말 1사 뒤 황준성의 2루타에 이어 박지혁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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