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대한항공 잡고 선두로 1R 마감

서재덕ㆍ다우디 듀오 앞세워 3-1 승…현대캐피탈에 세트득실률서 앞서 1위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이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한국전력이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을 꺾고 선두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경기서 서재덕(19점)과 다우디 오켈로(12점) 듀오의 강타를 앞세워 대한항공에 3대1(28-26 25-15 17-25 25-1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4승2패로 승점 12, 세트 득실률 1.500로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12ㆍ세트득실률 1.400)에 세트 득실률서 앞선 선두를 탈환하며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쳤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2승 4패로 6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11-4까지 앞서나가며 손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이시몬의 블로킹 실패와 상대 링컨 윌리엄스의 백어택이 연달아 성공하며 23-24로 역전을 내줬다. 1점만 더 내주면 세트를 뺏기는 상황서 대한항공 링컨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듀스를 맞이했다.

한국전력은 26-26으로 맞선 듀스 상황서 서재덕의 백어택과 황동일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첫 세트를 힘겹게 따냈다.

이어진 2세트서 한국전력은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세트 중반 서재덕의 백어택 공격과 블로킹 수비가 연달아 성공하며 점수를 20-13까지 벌렸다. 막판 상대 이준의 백어택 공격이 맹위를 떨쳤지만, 김규민과 한선수의 연이은 공격을 황동일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 한국전력은 13-1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서 대한항공 임동혁의 스파이크서브와 조재영의 블로킹을 넘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신영석의 블로킹 실패와 임성진의 서브 범실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링컨의 백어택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17-25로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4세트서 초반부터 박찬웅의 블로킹으로 두터운 수비를 보였고, 박철우의 스파이크 서브와 속공을 고루 섞은 결정타를 날리며 대한항공에 일찌감치 10점차로 크게 앞서나갔다. 이어 막판 상대 곽승석과 링컨의 디그 실패까지 겹치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매듭지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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