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5명 전원 두 자릿수 득점 92-85 대승…‘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도 5할 승률 회복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즈가 최하위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수원 kt 소닉붐과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고양 오리온은 6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20득점을 올린 이승현을 필두로 선발 출전한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력에 힘입어 92대8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고양 오리온은 7승 4패를 기록하며 5연승을 질주 중인 선두 서울 SK(8승 2패)를 1.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고양 오리온은 이날 경기서 1쿼터 초반 한호빈의 3점슛 성공을 시작으로 이승현이 연신 2점슛을 득점하며 창원 LG 골문을 유린했다. 토종 선수들이 상대 수비진을 공략하는 사이 외인 빅맨 머피 할로웨이도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따내며 공수 양면서 맹활약했고, 결국 1쿼터를 22-1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와 3쿼터서 고양 오리온은 상대 서민수와 압둘 말릭 아부에게 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했고, 속공을 대처하는 데 애로를 겪었다. 결국 2쿼터서 22-23, 3쿼터서 19-23으로 리드를 허용하며 4쿼터 시작 전까지 63-58로 쫓겼다.
그러나 고양 오리온은 4쿼터서 이정현과 이종현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이정현의 적극적인 볼 경합으로 스틸에 성공하며 속공을 전개해나갔고, 할로웨이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
같은날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는 안양 KGC의 ‘믿을맨’ 오마리 스펠맨이 30득점 18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79대75 신승을 이끌었다.
안양 KGC는 1쿼터와 2쿼터서 상대 김시래와 아이재아 힉스를 넘지 못해 전반을 36-39로 뒤진채 마쳤다. 하지만 토종ㆍ외인 빅맨 듀오 오세근과 스펠맨의 높이가 살아나며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59-57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서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를 스펠맨이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안양 KGC는 5승5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고, 선두권과의 게임차도 3게임차로 줄였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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