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조지 오웰 진실에 대하여’

조지 오웰 진실에 대하여

<동물농장>, <1984>로 알려진 20세기 대표 작가ㆍ언론인 조지 오웰은 언제나 ‘진실’을 추구했다. 책뿐만 아니라 기사, 칼럼, 서평, 에세이, 편지에서까지 진실을 말하고 생각할 자유를 중시했다. <조지 오웰 진실에 대하여>(필로소픽 刊)는 그가 남긴 수많은 진실의 조각들을 엮고 있다. 1934년부터 1948년까지 연도별로 엮어 조지 오웰의 세계관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취미의 하나는 민주주의의 허점을 드러내는 것(파시즘과 민주주의 中)’이라거나 ‘예술과 프로파간다는 결코 완벽하게 분리될 수 없다(문학 비평 Ⅱ:톨스토이와 셰익스피어 中)’, ‘모든 프로파간다는 거짓이다(전시 일기 中)’ 등 내용을 통해 그가 어두운 세계의 거짓과 강압을 거부했음을 엿볼 수 있다.

조지 오웰은 제국주의와 전체주의, 전쟁으로 어두웠던 시대에 치열하고 끈질긴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다. 탈진실의 시대라 불리는 지금 우리는 과연 진실한지, 진실할 자유를 위협받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조지 오웰의 저작을 접한 독자들에게는 그의 마음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는 한편,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그의 정수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184쪽.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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