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특별지자체’ 설립 추진 경기남부연합에 합류

오산시도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 중인 K반도체 벨트 내 경기남부 7개 기초 지자체 모임 ‘경기남부연합’에 합류한다.

오산시는 오는 3일 이천에서 열리는 경기남부연합 제3차 정기회의에서 7개 회원 지자체와 미래형스마트벨트 상생발전 공동협약을 체결한 뒤 경기남부연합에 가입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정부의 ‘K반도체 벨트’에 포함된 수원ㆍ성남ㆍ용인ㆍ화성ㆍ평택ㆍ안성ㆍ이천시 등 7개 시는 지난달 경기남부연합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지방의회 의결과 행안부장관 승인을 받아 설치할 수 있다.

특별지자체 승인을 받으면 각 지자체가 내놓은 예산을 재정으로 현 시의원들이 겸직 형태의 공동 의회를 구성, 반도체 관련 사안에 대해 턴키 방식으로 의결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하게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그동안 경기남부연합은 한 가운데 위치한 오산시만 빠져 ’도넛‘ 형태를 하고 있었다.

경기남부연합 대표 도시인 용인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7개 시 첫 협약을 시작으로 특별지자체 설립을 추진하는 데 오산시가 합류하게 됐다”며 “오산시는 K반도체 벨트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AI 교육과 관련한 4차산업혁명 준비에 열성적인 도시라 반도체 산업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오산을 포함한 8개 시로 구성된 경기남부연합이 특별지자체로 승인되면 인구 872만명(경기도 전체의 64.4%), 재정 규모 25조866억원(31개 시군의 59.9%) 등의 지자체가 된다.

오산=강경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