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에 3-1 역전승…컵 대회 우승 이어 V리그 정상 향한 힘찬 출발
‘전통의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강성형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홈 개막전서 새 외국인선수인 야스민 베다르트가 43득점을 몰아치며 트리플크라운(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을 기록한데 힘입어 레베카 라셈(16점)이 분전한 화성 IBK기업은행에 3대1(23-25 25-15 25-16 25-17)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월 컵대회 우승팀인 현대건설은 베일에 가려졌던 미국인 장신 공격수 야스민(196㎝)이 첫 경기부터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해 올 시즌 대권 도전의 희망을 안게됐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중반까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잦은 범실에 김수지(9점), 김희진(5점)이 활약한 IBK기업은행에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서 야스민, 황민경(5점), 고예림(8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25-15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야스민은 2세트서만 11득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IBK기업은행은 범실 8개로 자멸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현대건설은 3세트서 양효진, 이다현(이상 9점)이 득점에 가세하며 더욱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쳐 25-16으로 세트를 추가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4세트서도 야스민이 공격을 주도하며 상대 코트를 맹폭, 라셈이 분투한 IBK기업은행을 25-17로 잠재웠다.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고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 강성형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진가가 발휘되며 첫 승을 거둬 기분 좋다”면서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선수들의 열의가 넘치는 만큼 착실히 승수를 쌓아나가겠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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