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화요일 기준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시대 백신 미접종자는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이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885명(누적 30만8천725명)으로, 화요일 집계상 최다 기록이다. 종전 화요일 최다 기록은 지난달 10일(발표일 11일 0시 기준)의 2천221명이었다.
이처럼 지난 24일부터 발표일 기준으로 엿새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데다 다음 달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등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인구 이동에 따른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역대 두 번째 규모이자 화요일 기준 최다인 991명(누적 8만9천2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의정부시 요양원에서 지난 26일 입소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전날까지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 총 17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김포시 요양원(누적 17명) 관련 확진자가 3명 더 늘었고 부천시 대학병원(누적 15명) 관련해서는 2명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될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규제를 시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신 미접종자는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지참하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이나 행사 등에 대한 참여를 제한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한 유행을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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