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테러,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할 때

2001년 9ㆍ11테러 이후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음에도 세계적으로 테러활동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더이상 우리나라도 테러로부터 안전한 국가라고 자부할 수 없으며 테러에 대해 우리 사회에 가까이 존재하는 위협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우리나라는 2016년 이전 대테러 업무수행을 위해 ‘국가대테러활동지침’에 의거해 활동했으나, 이는 행정기관 내부지침인 대통령 훈령으로 대테러 활동에서 많은 법적인 한계가 내재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테러의 예방 및 대응 활동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과 테러로 인한 피해보전 등을 규정하는 ‘테러방지법’을 지난 2016년 제정해 테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 및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테러 예방에 대해 입법 체계를 갖추고 국무총리 소속으로 대테러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국가기관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찰에서는 정기적으로 국가 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해 테러 취약시설 점검을 하고, 미비점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공공의 안전이라는 확실한 결과를 가져오려면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테러 의심 또는 피해 상황 목격 시 즉시 111 또는 112로 정확한 위치와 현재 상황, 현장 분위기 등을 구체적으로 신고하고, 다중이용시설은 테러의 목표가 되기 쉬우므로 방문 시 비상구나 대피소 위치를 미리 눈여겨보는 것도 중요하다. 해외여행 시에는 외교부 영사 콜센터의 문자 메시지와 함께 현지 공관의 안내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스스로 관심을 둬야하며, 나의 작은 관심이 내 가족뿐만 아니라 안전한 국가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강대희 화성동탄경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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