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대진첨단소재㈜(대표이사 유성준)는 산업용 특수 복합소재 및 시트를 제조하는 업체다. 대진첨단소재의 주력 제품은 이차전지용 복합소재형 대전방지 플라스틱이다. 이는 기존의 코팅으로 기능성을 부여하는 피복형 플라스틱과 다른 전기전도성이 내제된 복합소재형 플라스틱으로, 기존 제품 대비 후가공에서 기능성 유지와 내구성 등이 뛰어나 중대형 이차전지용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는 첫해 7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는 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법인을 설립해 세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대학들과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에도 적극 매진 중이다.
특히 대진첨단소재는 전체 직원의 30%가량이 석사 이상의 이공계 연구원으로 구성돼 ▲나노복합소재 기술 ▲플라스틱 분해 및 재활용 기술 ▲소재용 인공지능 기술 등 미래 친환경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16건의 특허등록과 12건의 출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미시건대학교 김진상 교수 연구팀과 공동 기술개발 논의도 진행 중이며, 향후 영국 대학 연구팀과의 연구개발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성균관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과 공동 개발 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올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시제품개발 등 분야에 참여한다. 도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영국, 폴란드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시제품 개발 비용과 관련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보다 발전된 홈페이지 제작에도 도의 지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유성준 대표이사는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이사는 “도전적이면서 창의적인 열린 사고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임직원 개개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들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수평적 분위기와 자율성에 기반한 자기책임성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