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화천대유 누구 것’ 현수막 무단 철거 남성 2명 경찰 조사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성남 분당구갑)이 성남 분당구 대장동에 설치한 화천대유 관련 현수막을 무단 철거한 남성 2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분당경찰서는 26일 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이달 25∼26일 사이 성남 분당구 대장동에 설치된 ‘화천대유 누구껍니까. 대장동 빼앗긴 권리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4개를 무단 철거한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 측은 “현수막 문안은 선관위의 사전 협의를 거쳤다”며 “대장동 주민들이 비상식적인 계약으로 주차장과 공원 등 기반시설이 태부족인 실상에 대해 직접 호소한 현수막들도 비슷한 시기에 치워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어서 말할 수 없다”며 “정확히 언제 무슨 이유로 범행한 건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과다 배당으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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