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2일 연속으로 네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돌파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934명(누적 27만9천930명)으로 하루 만에 2천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경기도ㆍ인천시ㆍ서울시 등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전체 78.4%(1천506명)을 차지하는 데다 오는 18일부터 5일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전국 확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에선 656명의 신규 감염사실이 확인, 도내 누적 확진자가 8만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7만명 돌파 이후 역대 최단기간인 18일 만에 1만명이 증가,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평택시 한 재활용 업체에서 지난 11일 직원 1명과 그 가족 2명 확진된 후 전날까지 총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시흥시 금속제조업(누적 15명) 확진자가 5명 더 늘었고, 화성시 육류가공제조업(누적 48명)ㆍ수원시 고등학교(누적 21명) 관련해서는 3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 5월18일부터 8월31일까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자(2만1천722명)와 자가 치료자(1천973명) 등 총 2만3천695명 중 1만6천907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조사를 진행한 결과, 21%(3천611명)가 심리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상담원 안내 등 ‘코로나19 확진자 심리지원단’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백신 접종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진행하지 못한 500만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애초 정부는 대상군에 포함되고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마지막 순위로 정했으나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시기를 다음 달로 앞당겼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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