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소규모 감염 잇따라… 경기도 402명 추가 확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경기도에선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는 소규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33명으로, 누적 27만4천41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22명 감소하면서 지난 6일 이후 1주일 만에 1천500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경기도에선 40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나흘간 500명 이상 발생했던 하루 확진자는 닷새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절반이 넘는 235명(58.5%),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146명(36.3%)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세를 이어갔다.

도내 고등학교와 수영장, 직장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수원시 A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8일 학생 2명이 확진된 뒤 11일까지 닷새간 학생과 가족 등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도내 학교ㆍ수영장과 서울의 한 직장에 걸친 집단감염 사례에선 지난 4일 이후 전날까지 총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화성시 금속가공제조업(누적 43명)ㆍ화성시 육류가공제조업(누적 39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씩 늘었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유행이 점차 잦아드는 듯했던 수도권에서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도내 일반과 중증 환자 병상을 합친 치료병상 가동률은 79.4%로, 전날(75.2%)보다 올랐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 병상 역시 226개 중 117개(51.8%)를 사용하고 있어 전날(50.0%)보다 증가했다. 생활치료센터 11곳의 가동률도 전날(74.9%)보다 올라 79.4%를 기록했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768명을 유지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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