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따라 소폭 감소한 것인데 평택과 화성 등지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에서 파생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여전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375명(누적 26만1천778명)이다.
전날(1천490명)보다 115명 줄면서 1천4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이 역시 주말ㆍ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더욱이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9.19∼22)를 앞두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벌써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1천211명)부터 62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4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7만4천366명이 됐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발생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평택시 운송서비스업체(누적 16명)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고양시 제조업체(누적 14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이밖에도 고양시 물류센터(누적 14명)ㆍ양주시 기계제조업체(누적 30명)ㆍ고양시 모델하우스(누적 21명)ㆍ화성시 축산물가공업체(누적 72명) 관련해서는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 집단감염 여파가 확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에서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수검사 결과 또 다른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8일까지 권선구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임시 폐쇄했다. 확진자 추가 발생 여부에 따라 폐쇄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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