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두달째 네자릿수…수도권 식당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 연장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1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1천804명)보다 314명 감소한 1천490명(누적 26만403명)이다.

이번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건 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인도 유래 ‘델타’ㆍ‘델타 플러스’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확산세가 잠잠해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이어지고 추석 연휴(9월18일~9월22일) 전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만큼 일부 방역조치는 완화된다.

이에 따라 6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ㆍ카페의 매장 영업 종료 시각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된다. 또 낮 4명, 저녁(오후 6시 이후) 2명의 사적모임 제한인원은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최대 6인까지 확대된다. 여기에 추석 연휴 전후 1주일 동안 접종 완료자가 포함될 경우 최대 8명의 가정 내 가족모임도 허용된다.

비수도권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한편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448명(누적 7만3천966명)이 확진됐다.

나흘 만에 500명 이상이었던 하루 확진자가 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절반 가까운 210명(46.9%),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203명(45.3%)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고양시 한 물류센터에서 지난달 29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이달 4일까지 직원 13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부천시 한 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환자 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되고 나서 8일간 도내에서 직원 4명과 환자 8명, 가족 2명 등 모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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