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현우ㆍ김병희ㆍ쿠에바스 등 합류…SSG, 불펜진에 로맥ㆍ최항 등 보강
프로야구 KBO리그가 9월부터 확대 엔트리를 시행하는 가운데, 수원 연고 KT 위즈와 인천의 SSG 랜더스가 뎁스의 힘을 앞세워 시즌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확대 엔트리 시행으로 각 팀이 기존 1군 엔트리 28명에 추가로 5명을 등록할 수 있게 했다. 또 페넌트레이스 최종일까지 1군 엔트리를 33명으로 유지하되, 경기 당일에는 출전하지 않는 2명의 선수를 제외한 31명으로 경기를 치른다.
이에 KT는 좌완 불펜투수 조현우와 내야수 김병희, 외야수 홍현빈을 1군으로 콜업할 계획이다. 나머지 2명은 외국인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비롯해 상황에 따라 추가시킬 전망이다.
이 가운데 김병희는 시즌 첫 경기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것을 비롯해 68타석서 OPS(출루율+장타율)가 1.130에 이르는 맹활약을 펼치며 당시 황재균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지난 6월 중순 손가락 부상으로 1군을 떠난 뒤 8월 중순부터 2군 경기에 나서기 시작해 타율 0.296으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지난 29일 롯데전서는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2루수 박경수의 자리를 메우거나, 3루수 황재균의 체력 안배를 위한 투입이 점쳐진다.
또 조현우도 지난해 1군서 좌완 불펜투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불펜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부친상을 딛고 마운드에 다시 설 쿠에바스의 가세도 반갑다. 그의 가세로 KT는 엄상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SSG도 우완 불펜투수 서동민과 조영우, 내야수 로맥과 최항을 콜업한다. 서동민과 조영우 모두 불펜에서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한 자원들로,시즌 중순부터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 외국인 타자 로맥도 타격감 부진으로 예년만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 ‘한 방’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최항도 올해 2군서 타율 0.337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8월 한달간 0.387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 대수비와 대타를 오가며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SSG의 나머지 한 자리는 리그 휴식기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 포수 이재원이 차지한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주중 2군 경기 출장 후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KT와 SSG는 각각 선두 수성과 가을야구 진출권 확보를 위해 선수 한명이 중요한 상황이다. 새 얼굴들이 1군 무대서 팀에 어떤 보탬이 될 지 기대가 된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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