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직자의 청렴은 지친 국민을 위로해 줄 수 있다

의왕소방서 장영환 소방장
의왕소방서 장영환 소방장

대한민국 공무원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의무가 있다. 그것은 바로 청렴이다. 국어사전에 청렴을 찾아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밝으며 탐욕이 없는 것’이라고 정의돼 있는데 공무원이 국가기관의 업무를 수행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데 부담되는 특별한 의무가 바로 청렴이다.

잊을 만하면 매스컴에 터져 나오는 공직자의 각종 비리와 업무처리의 행태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겨 주며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

부정부패 또는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공직자로서 의식 부족과 제도를 악용해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오늘날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청렴의 자세는 무엇일까?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소한 것부터 원칙을 지키고 맡은 바에 책임을 다하며 기본에 충실한 것이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된다.

공직자는 늘 겸손한 자세로 솔선수범하며 개인의 성장은 물론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높은 자리에 설수록 청렴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공직자로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방공무원에게 청렴의 자세란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대한민국 안전 지킴이로서 재난현장 전문가 역할이 기본이며 각종 재난으로 고통받는 국민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줄 수 있도록 밝은 모습으로 다가가는 친절이 청렴의 실천이 아닐까 생각한다. 청렴 문화가 정착되기 위한 새로운 시작점인 친절을 위해 여러 정책이나 홍보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친절이 몸에 자연스럽게 베일 수 있도록 스스로 마음가짐과 평소 국민을 대하는 자신의 자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직생활을 하는 것은 국민이 있기 때문임을 되새기며 소방공무원 모두는 국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때 더욱더 청렴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장영환 의왕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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