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다시 2천명대, 수도권 4단계 재연장 무게속 내일 최종 발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2천명대를 넘어섰다.

정부는 환자 발생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152명(누적 23만808명)이다.

2천명대 신규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2천222명) 이후 8일 만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데다 휴가철 및 광복절 연휴 인구 이동으로 인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재연장 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방역대책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649명(누적 6만4천932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연휴 영향으로 지난 이틀간(15∼16일) 300명 후반대로 떨어졌다가 연휴가 끝나자 다시 600명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화성지역 당구장 및 직장, 시흥지역 자동차부품 제조 사업장 등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화성시 남양읍의 한 당구장 및 마도면 소재 직장 2곳과 관련해 지난 10일 당구장 방문자 1명이 확진된 뒤 18일까지 9일간 당구장 방문자와 직장 2곳 직원을 중심으로 25명이 확진됐다. 시흥시 시화공단 내 한 자동차부품 제조 사업장과 관련해서는 17일 직원 9명이 확진된 뒤 직원 2명이 추가로 감염돼 이틀간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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