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검사건수 감소로 주춤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천800명대로 폭증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805명(누적 22만8천657명)이다.
전날(1천372명)보다 433명 늘면서 지난 15일(1천816명) 이후 3일 만에 다시 1천800명대로 올라섰다.
광복절 사흘 연휴의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자 곧바로 확진자 수도 급증한 것이다.
경기도 역시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날 하루 동안 5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6만4천283명으로 늘었다.
도내 세부 감염사례를 보면 용인지역 사진스튜디오, 수원지역 태권도학원, 안성지역 식품가공업체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용인시의 한 사진스튜디오에서는 지난 14일 사진작가 등 3명이 확진된 뒤 17일까지 나흘간 이용객과 직원을 중심으로 20명이 확진됐다. 수원지역 태권도학원과 관련해서는 14일 사범 1명이 확진된 뒤 17일까지 원생, 사범 등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이번 주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체계상 가장 높은 4단계가 6주째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4주째 적용되고 있다.
한편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람다형 변이’ 유입까지 우려되자 정부가 람다 변이 유행국을 격리면제 제외 국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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