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의 하이라이트] 체조 신재환, 도마서 9년 만의 우승 노린다

예선 합계 1위로 메달 가능성 높아…女핸드볼, 앙골라 상대 8강 마지막 티켓 도전

2020 도쿄올림픽서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 오른 신재환(23ㆍ제천시청). 연합뉴스

한국체조의 ‘비밀병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재환(23ㆍ제천시청)이 9년 만의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재환은 2일 오후 6시 51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 금빛 묘기를 펼치기 위해 출격한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양학선(29ㆍ수원시청) 이후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도마 종목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신재환은 지난 6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서 도마 5위를 기록, 2018∼2021년 도마 세계랭킹 1위를 확정짓고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었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이번 대회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서 1, 2차 시기 평균 14.866점을 기록해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당시 신재환은 난이도 6.0점짜리 ‘요네쿠라’와 5.6점짜리 ‘여 2’ 기술을 선보였고, 결선서도 같은 기술로 금메달을 노린다.

신재환의 예선 기록이 최고점이이지만 결선서 만날 아르투르 다브티얀(아르메니아)과 동점이고, 니키타 나고르니와 데니스 아브리아진(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아뎀 아실(터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즐비해 실수 없이 연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난도 점수가 높은 섹와이훙(홍콩ㆍ14.274점)이 결선에 오르지 못한 점은 신재환에겐 호재다. 여기에 결선에 오른 선수 중 기술 난도 점수가 가장 높기 때문에 정확한 착지만 이뤄진다면 기대 이상의 득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높다.

한편, 1승 3패로 고전 중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오전 9시 앙골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러 8강행을 노린다. 앙골라를 꺾으면 8강에 오르지만, 비길 경우 탈락 가능성이 높고, 지면 무조건 탈락한다.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8강행을 확정한 여자배구도 이날 같은 시간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이미 지난 31일 ‘숙적’ 일본에 3대2 승리를 거둬 3승1패로 8강 진출을 확정한 터여서 45년 만의 메달 획득을 향해 숨을 고를 전망이다.

이 밖에 배드민턴 여자 복식서는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와 가 동메달을 놓고 집안 식구끼리 경쟁한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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