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지역본부, 사전청약 공급 착수…주택시장 안정 구원투수 될까

LH 경기지역본부, 사전청약 공급 착수…주택시장 안정 구원투수 될까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성호)가 공공택지 사전청약 공급에 착수했다.

LH 경기본부는 7월 의왕청계2지구(304가구)를 시작으로 도내 9개 지구, 17개 블록에서 총 7천700가구의 공공택지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전청약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을 대상으로 이 중 일부를 본 청약 1~2년 전에 공급하는 제도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 청약 대기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된다.

그동안 저렴한 새 아파트를 수도권에 대규모로 공급하려는 정부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실제 주택이 공급돼 입주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을 즉시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정부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매수대기 수요를 줄이기 위해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본 청약에 앞서 사전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전 청약을 통해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당첨될 경우 ‘내 집 선점 효과’ 등을 체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공분양주택은 건설량의 15%를 일반공급, 85%를 특별공급하고,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예비 포함)와 한부모가족에 공급된다.

사전청약
사전청약

올해 정부의 사전청약 공급계획은 총 3만200가구로 이중 LH 경기본부는 9개 지구에서 총 7천700가구를 공급한다.

LH 경기본부의 사전청약 공급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7월에는 의왕청계2지구 A-1블록 신혼희망타운 304가구가 공급된다. 10월에는 성남신촌 300가구(공공분양), 성남낙생 900가구ㆍ군포대야미 1천가구ㆍ의왕월암 800가구ㆍ수원당수 500가구(신혼희망타운)가 공급될 예정이다.

11월에는 과천주암지구에서 공공분양 및 신혼희망타운 1천500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으며, 12월에는 3기 신도시인 안산장상지구에서 1천가구, 안산신길2지구에서는 1천400가구에 대해 사전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사전청약에서는 신혼부부ㆍ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청약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신혼부부들이 주거문제로 결혼을 망설이거나 출산을 늦추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 LH 경기본부 전체 공급물량 중 신혼희망타운 비중은 약 75% 수준인 5천800가구가 포함됐다.

김성호 본부장은 “사전청약을 통해 무주택 실수요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 청약 대기 수요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전청약 공급을 위한 지구계획승인 등 준비 일정을 철저히 점검ㆍ관리해 올해 LH 경기본부에서 담당할 사전청약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 경기지역본부 2021년 사전청약 지구 위치도
LH 경기지역본부 2021년 사전청약 지구 위치도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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