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이선봉 묘역전경

이선봉(1578~1660)은 조선조 성종의 12남인 무산군의 손자다.

나라에 공이 있어 순평군(順平君)에 봉해졌으며 그의 부인은 현부인에 올랐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현부인 엄 씨는 적군에 잡혀 욕을 보이느니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훗날 이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인조 16년(1638)에 열녀정려가 내려졌다. 당산에 있는 묘역에는 승헌대부 순평군지묘, 현부인 영월 엄 씨, 능선 구 씨의 묘가 있으며, 당시에 세운 묘비와 문인석, 망주석 등이 배치돼 있다. 묘비는 갈색 대석에 갈색비로, 높이는 1m 23cm이고, 폭이 49cm이다. 능선 구 씨의 묘는 시체를 찾지 못하여 자결 시 남은 신발과 유서를 쓴 치마폭을 묻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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