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특집-대한민국, 5회 연속 ‘톱 10’ 시나리오

24일 금메달 5개 ‘골든데이’…25일부터 체급경기ㆍ양궁 단체전ㆍ女골프서 금 사냥

한국 금메달
한국 금메달

■ 24일 양궁ㆍ태권도ㆍ펜싱서 ‘골든 데이’ 기대감

일본 열도에 울려 퍼질 태극전사들의 금빛 환호성은 대회 개막 다음날이자 실절적인 경기 첫 날인 24일 시작된다. 유력한 ‘골든 데이’인 이날은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10위 이내 진입 이라는 목표의 성사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세계 최강의 태극 궁사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도쿄 유미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혼성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 열리는 남녀 개인전 예선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를 혼성전에 내보낼 예정이다.

남자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 여자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 등 6명이 출전한 한국은 이번 도쿄올림픽서 남녀 개인·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포함한 금메달 5개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첫 관문인 혼성단체전 결승이 오후 4시45분에 열린다.

이에 앞서 ‘사격 황제’ 진종오(서울시청)의 금메달 명중 소식도 이날 오후 3시30분께 들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이자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진종오는 이날 10m 공기권총 본선과 결선을 잇따라 치른다.

태권도 여자 49㎏급 심재영(춘천시청)과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은 각각 이날 오후 9시30분과 9시45분에 종주국 자존심을 걸고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또 이날 오후 9시28분에 열리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과 베테랑 구본길·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전해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안산시청)도 다크호스롤 꼽히고 있다. 이날 예상대로 최대 금메달 5개를 수확하면 한국 선수단의 사기는 크게 올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훈ㆍ안바울 첫 金 도전…8월7일 女골프 ‘피날레’

이틀째인 25일부터는 태권도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청)이 3회 연속 밟는 올림픽 무대서 금메달 한풀이에 나선다. 이대훈은 58㎏급에 출전한 런던 대회서 은메달, 68㎏급으로 나선 리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유도에서는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안바울은 직전 리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경량급 간판으로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씻을 전망이다.

같은 날 치르는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리우 대회까지 한국이 8회 연속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종목이다. 여자 세계랭킹 1위 강채영이 장민희, 안산과 왕좌 지키기에 나선다.

2016년 리우 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과 2012년 런던 대회 개인전 우승자 오진혁에 ‘고교 궁사’ 김제덕이 가세한 남자 양궁 대표팀은 다음날인 26일 단체전에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29일에는 유도 남자 100㎏급서 조구함(KH그룹 필룩스)이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조구함은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중량급 간판으로, 지난 리우 올림픽서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번엔 그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다음달 7일 피날레는 여자 골프가 장식한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KB금융그룹)를 비롯, 고진영(솔레어), 김세영(메디힐), 김효주(롯데)가 나서는 여자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스윙에 나선다.

권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