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천278명 2주째 네 자릿수, 경기도는 383명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째 네자릿수를 기록,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월요일 기준’으로는 또다시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정부는 최근 확산세를 감안, 이번 주까지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278명(18만481명)이다. 지난주 1천500∼1천600명대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으나 1천278명 자체는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월요일(발표일 13일 0시 기준)의 1천150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38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만1천77명으로 늘었다.

전날(341명)보다 42명 줄었으나 14일째 하루 300∼400명대를 이어갔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평택지역 종합병원과 관련해 닷새 동안 22명이 확진되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해당 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등 9명(간병인 4명, 환자 4명,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7∼18일 12명(환자 6명, 간병인 3명, 보호자 2명, 간호사 1명), 19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 병원 8층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추가 확진자의 접촉자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연천군 어린이집(누적 15명)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됐고 광주시 어린이집(누적 40명)ㆍ부천시 장애인주간센터(누적 18명)ㆍ의정부시 교회 및 음악학원(누적 14명) 관련 확진자는 2명씩 추가됐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 코로나19 유행세를 면밀히 살펴본 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가 19일 0시부터 8월1일 밤 12시까지 비수도권 전체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적용한 만큼, 수도권 역시 4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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