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하루동안 1천200명을 넘어서며 ‘일요일 기준’ 최다치를 기록했다.
최근 13일간 하루 1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주말까지 네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거센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천252명(누적 17만9천203명)이다.
전날(1천454명)보다 202명이 줄었지만 ‘일요일 확진자(월요일 0시 기준 발표)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12일 0시 기준) 1천100명이다. 특히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벌써 13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휴일에도 1천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최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경기도는 전날 하루동안 341명이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694명이 됐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연천지역 어린이집, 의정부지역 교회 및 음악학원과 관련해 각각 12명이 누적 확진되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연천군의 한 어린이집 관련해서는 교사 2명과 가족 1명이 17일 확진된 뒤 18일 9명(원아 6명, 교사 1명, 직원 1명,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의정부시 교회 및 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는 13일 1명이 확진된 뒤 14∼17일 10명(교인 및 목사 7명, 학원생 3명), 18일 학원생 1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한편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의 국내 감염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1주간(7.11∼17)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환자는 1천1명이다. 이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만 분석한 것이다.
특히 신규 1천1명 중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719명으로, 전체의 71.8%에 달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가운데 델타형이 확인된 사례는 6월 3주차에는 17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주별로 21명, 52명, 250명, 719명으로 급증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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