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천454명 ‘주말 최다’, 경기도는 5만명선 돌파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1천4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12일째 네자릿수를 이어간 데 이어 ‘주말 최다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경기도의 경우 전날 37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 5만명선이 붕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54명(누적 17만7천951명)이다. 지난 7일 1천212명을 기록한 이후 12일 연속 네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인 1천614명까지 치솟은 이후 나흘 연속 조금씩 감소했지만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 등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1천454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11일 0시 기준)의 1천324명으로, 일주일 만에 주말 최다 기록을 깼다. 더욱이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지역발생 비중이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다 7월 말에서 8월 초로 이어지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3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5만353명이 됐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성남시의 한 보드게임방에서 지난 10일 방문자 2명이 확진된 뒤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명시 지인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는 14일 2명(지표환자 1명, 지인(수학학원생) 1명)이 확진된 뒤 15∼16일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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