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1천명을 넘어서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24명 늘어 누적 16만8천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378명)보다 54명 줄었지만 사흘째 1천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40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7천526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451명)보다 44명 줄었으나 역시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ㆍ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평일과 비교해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토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일요일) 기준으로는 도내 첫 400명대이자,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토요일 기준으로 도내 최다 기록이다.
도내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에는 하남지역 제조업체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하남시 한 제조업체의 직원 3명이 지난 7일 확진된 뒤 8일 2명(가족 2명), 10일 6명(직원 3명,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첫 확진자가 나온 7일부터 나흘간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시 부평구의 주야간보호센터 및 부천시에 있는 음악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8명(초빙 강사 1명, 초빙 강사의 학원생 3명, 접촉자 3명, 가족 1명)이 추가돼 6일 이후 도내 누적 21명이 됐다.
또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 관련 2명(누적 305명), 시흥시 병의원 관련 1명(누적 34명)ㆍ안산시 운동시설 관련 1명(누적 20명) 관련 1명이 추가됐다.
이밖에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08명(51.1%),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66명(40.8%)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60명이 됐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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