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제구력이 강점...이닝이팅과 선발 로테이션 안정 유지 기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신재영과 샘 가빌리오의 1군 합류가 임박하면서 선발진 붕괴를 딛고 선두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SSG는 신재영이 25일 NC와의 1군 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빌리오도 27일 퓨처스리그(2군)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두 투수 모두 예비 선발투수 자원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 선발진은 이날까지 300이닝을 소화하며 KBO리그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평균자책점도 4.35로 리그 6위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부상으로 퇴출됐고,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과 박종훈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SSG는 이달 초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시흥 울브스에서 뛰던 베테랑 사이드암 신재영을 영입했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이너리그 산하팀(AA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가빌리오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안정된 제구를 자랑한다. 신재영은 KBO리그에서 통산 429.1이닝 동안 82볼넷을 내줬다. 15승을 수확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던 지난 2016년에는 데뷔 후 첫 30.2이닝 동안 무볼넷을 기록했을 정도로 제구력이 빼어났다.
올해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도 2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30개를 수확하는 동안 볼넷은 2개만 허용했고, SSG 입단 후 2군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9.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삼진 6개와 볼넷 2개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보였다.
가빌리오도 올 시즌 AAA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24.1이닝 동안 탈삼진 24개와 볼넷 4개로 특유의 제구가 건재함을 보였다.
SSG 관계자는 “신재영이 2군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여 당초 예상보다 빨리 1군에 올렸다”라며 “두 선수 모두 제구가 안정적인만큼 잔여 시즌 동안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