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투타 안정 5연승 상승세…NC, 리그 1위 홈런군단 위용
상승세의 KT 위즈가 이번 주 선두 유지의 분수령이 될 ‘디펜딩 챔피언’ NC와 주중 3연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주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단독 선두로 도약한 KT는 이번 주 공교롭게도 공동 5위인 NC, 두산과 잇따라 격돌한다. 두 팀이 5위라고 해도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해 언제든 선두권을 위협할 수 있는 강팀들이다.
특히 KT로서는 최근 상대적인 우위에 있는 두산보다 주중에 맞붙을 NC전이 큰 부담이다. NC는 지난 주말 삼성에 2연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투타 전력이 안정된 팀으로, 2위권에 반 게임 차로 쫓기고 있는 KT가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수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NC전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올 시즌 KT와 NC는 3승3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난 4월 원정경기서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반면, 지난달 홈 3연전서는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최근 선발진이 모두 안정을 되찾은 KT는 NC전에 고영표, 데스파이네, 배제성이 차례로 등판할 전망이다. 팀내 최다승의 데스파이네(6승)에 나란히 5승을 거두고 있는 토종 듀오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최근 선발진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 NC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란 예상이다. NC는 김영규, 루친스키, 송명기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루친스키 공략이 위닝시리즈 달성의 관건이다.
한편, 로하스가 떠난 후 장타력 보다는 타선 집중력을 통해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KT와 리그 1위(78개)의 홈런이 말해주 듯 장타력이 장점인 NC의 대결에서는 어느 팀이 더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변수다.
KT는 리그 유일의 4할 타자인 강백호를 중심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황재균, 알몬테, 유한준 등 중심타자에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심우준, 조용호 등 연결고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NC는 홈런 공동 2위인 알테어(14개)를 비롯, 나성범(13개), 양의지, 박석민(이상 12개) 등 두 자릿수 홈런 타자가 4명이나 포진해 있어 KT 마운드로서는 장타를 경계해야 한다.
이숭용 KT 단장은 “창원 주중 원정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홈에서 주말 3연전을 갖게될 두산전은 한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년 째 두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올 시즌 상대 전적서도 4승1패로 우위에 있어 승수 추가가 수월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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