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초입에 들어서면서 더위가 찾아오자 짤막한 휴식을 즐기기 위한 전자책이 주목받고 있다. 6월 첫주 각종 도서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하는 e북을 소개한다.
밀리의 서재에선 박현숙 작가의 <구미호 식당>(특별한서재刊)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은 2018년 5월 첫 출간 됐지만 청소년판으로 특별 큐레이션이 제공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소설은 작가의 학창 시절 기억 속에 있던 아이가 모티브가 됐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던 아이가 칼 858 폭파 사건으로 사라지고,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낼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한 후회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아쉬움 등이 담겼다. ‘죽었다는 사실보다 더 무서운 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라는 전제를 두고 독자들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고찰하게 하는 책이다.
교보ebook에선 ‘스릴러의 여왕’ 정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종의 기원>(은행나무刊)이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정 작가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작 소설을 소개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가족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한 살 차이의 형을 잃은 수영선수 ‘유진’은 정신과 의사인 이모가 처방해준 정체불명의 약을 매일 거르지 않고 먹다가 열여섯 살 약을 끊고 경기에 출전, 발작을 일으켜 선수 생활 종지부를 찍었다. 늘 주눅 들게 하는 어머니를 피하던 유진이 어느 날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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