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2위 SSGㆍKT, 공동 3위 삼성ㆍLG 상대 선두권 ‘빅뱅’

주중 3연전 결과따라 선두권 요동 전망…양팀 모두 선발 투수진 활약이 관건

▲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2경기 차로 나란히 1ㆍ2위에 올라있는 프로야구 인천ㆍ수원 연고의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이번 주중 공동 3위인 삼성과 LG를 상대로 선두권 지키기에 나선다.

지난 주말 한화와의 3연전을 쓸어담으며 27승18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는 1일부터 3일간 홈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 삼성과 마주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린 삼성과의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해 삼성 역시 선두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SSG는 지난 4월 삼성과의 첫 3연전서 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따라서 최근 10경기서 9승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SG로서는 이번 맞대결서 또다시 우위를 지켜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산이다. SSG는 주말 1승 4패로 열세인 3경기차 공동 5위 두산과 만난다.

막강 타선이 강점인 SSG는 선발 투수 아트 르위키와 ‘토종 에이스’ 박종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타력으로 이를 메우고 있다. 삼성전에는 윌머 폰트, 정수민, 오원석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인 가운데 선발진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최근 10경기서 4승6패로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 6연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던 에이스 원태인이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SSG와의 3연전에는 백정현, 원태인, 뷰캐넌의 선발 등판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주 LG와의 원정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 홈에서 최하위 롯데와 만나는 KT는 LG전서 위닝시리즈 이상만 기록하면 선두 도약도 기대해 볼만하다. 지난주 불펜 풀가동으로 어려운 한주를 보낸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건재한데다 지난주 소형준, 윌리엄 쿠에바스가 회복 조짐을 보여 이번주를 기대케 하고 있다.

껄끄러운 상대인 LG전에 KT는 고영표, 배제성, 데스파이네 등 실질적인 1~3선발이 모두 출격한다. 선발진이 제 몫을 다해준다면 강백호를 중심으로 타선의 응집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LG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초반 어느 해보다도 상하위 구별없이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인 KBO리그가 5월 하순을 기점으로 서서히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4강의 이번 주중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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