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e북 - 5월 셋째 주] ‘달러구트 꿈 백화점’, ‘우연 제작자들’, ‘기묘한 러브레터’

우연의 제작자들 (푸른숲刊)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이 인기다. 5월 셋째 주 여러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한 전자책들을 알아본다.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刊)이 ‘밀리의 서재’ 1위를 차지했다. 펀딩 1812%를 달성하고 출간된 책은 전자책 출간 즉시 여러 출판사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3주간 기록했다. 전자책으로 시작했지만, 독자들의 성원에 입어 종이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인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 대한 이야기로 백화점의 주인장과 신참 직원, 꿈 제작자 등의 이야기를 다뤘다.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사고팔 수 있을까’라는 엉뚱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판타지 소설이다.

▲ 기묘한 러브레터(다산책방刊)
기묘한 러브레터(다산책방刊)

‘예스24’ 전자책에선 <우연 제작자들>(푸른숲刊)이 1위에 올랐다. 요아브 블룸이 ‘이런 우연이 인간의 형체로 나타나면 어떨까’하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아침 출근길에 열차를 놓친 사람과 카페에서 일어난 우연한 사고로 만나 사랑하게 되는 두 사람, 사소한 일로 직장에서 해고된 후에 작곡을 시작해 성공한 음악가가 된 사람 등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누군가에 의해 결정된다면? 나의 운명을 누군가가 바꿀 수 있다면? 책은 모든 우연을 조작하는 누군가에 대한 로맨틱 SF 소설이다.

‘네이버 e북’에서 1위를 차지한 <기묘한 러브레터>(다산책방刊)는 출간 당시 엄청난 반전과 예측 불가한 전개로 일본 출판계를 뒤집어 놓았다. 과거 연인이었던 남녀가 SNS로 대화를 나눈다는 간단한 설정이지만 작가 친구의 경험담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성별, 나이, 이름 등이 알려지지 않은 복면 작가의 전개는 엄청나게 화제가 됐다.

결혼식 당일 주인공의 신부가 사라지고 주인공은 경찰에 신고하고 수소문하지만 신부를 찾지 못한다. 그렇게 체념하면서 30년 동안 신부는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SNS에서 신부로 추정되는 사진을 발견하고 메시지를 보내게 되면서 30년 전의 비밀이 풀리게 된다.

▲ 달러구트 꿈 백화점 (팩토리나인刊)
달러구트 꿈 백화점 (팩토리나인刊)

김은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