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ㆍ12사사구 폭발…KT, SSG전 14-5 대승

▲ KT 위즈 로고

프로야구 KT 위즈가 ‘수인선 라이벌’ SSG 랜더스 마운드를 맹폭하며 승리를 안았다.

KT는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4대5 대승을 기록했다.

KT는 신본기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18안타 12사사구로 SS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회 오준혁의 2루타와 유격수 권동진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 한유섬의 중전 안타로 두 점을 내줬지만 이외에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안았다.

데스파이네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은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안았다.

KT 타선은 2회 2사 후 신본기와 김병희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심우준이 SSG 선발 정수민을 상대로 3점포를 터뜨리며 3대0으로 앞서나갔다.

4회에도 선두타자 김병희가 볼넷 출루 후, 심우준과 배정대가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의 적시 3루타로 4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정수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T는 강백호가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며 5대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유한준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김병희의 적시 2루타로 스코어는 7대0으로 벌어졌다. 여기에 심우준의 중전안타까지 터지며 KT는 8대0으로 리드를 안은 채 5회를 마쳤다.

6회 KT는 알몬테, 유한준, 장성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신본기의 2루수 앞 땅볼로 9점째를 뽑았다. 후속타자 김병희가 이번 경기 세번째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1사만루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10점째를 만들었다. 다만, 심우준은 보호장구가 없는 오른팔에 공을 맞으며 권동진으로 교체됐다.

결국 SSG는 최민준도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김택형을 올렸지만 배정대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2점째를 허용했다.

8회에도 KT 타선은 선두타자 김병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권동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바뀐 투수 이채호를 상대로 배정대와 강백호의 안타로 13대2로 앞서나갔다. 이후 문상철과 송민섭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점수를 추가, 14대2 리드를 안았다.

점수차를 벌린 KT는 8회 하준호가 선두타자 정현에게 실책성 내야 안타 허용 후,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줬고 한유섬에서 쓰리런포를 맞으며 14대5로 점수차가 다시 좁혀졌다.

하지만 KT는 9회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이상동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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