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수 모트리, 48득점 맹위...KCC에 45점 차 대승 거두고 2연패 뒤 첫 승
인천 전자랜드가 남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서 기사회생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PO 3차전에서 112대67로 완승을 거뒀다.
1ㆍ2차전을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전자랜드는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겨 벼랑끝 추락 위기를 넘겼다. 이날 전자랜드의 득점은 PO 한 경기 팀 최다득점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조나단 모트리가 PO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8득점(종전 47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낙현은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현우와 정효근도 각각 11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가 KCC를 압도했다. 모트리가 1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KCC를 몰아부치는데 앞장섰다. 전현우는 6득점, 이대헌은 4득점, 4리바운드로 팀이 기사회생하는데 일조했다. 25대10으로 전자랜드가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서 무려 32득점을 뽑아내면서 차이를 더 벌렸다. 모트리(10점)를 비롯,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57대26으로 크게 앞서면서 전반전을 끝냈다.
기세를 탄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도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모트리가 또 15득점을 올린데 이어 전현우와 임준수가 외곽 3점슛까지 터뜨려 KCC의 전의를 완전히 꺾었다. 88대48, 전자랜드가 KCC를 40점 차로 따돌리며 3쿼터도 완벽히 제압,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인 4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모트리의 연속 8득점에 힙입어 100대54로 거의 ‘더블 스코어’ 차를 만들었다. 모트리는 이날 PO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인 48득점의 새 역사를 썼다.
역대 PO 최다 점수 차인 45점 차(종전 42점) 대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오는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KCC와 4차전을 갖는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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